2. 성전이 모리아 산에 세워진 이유

솔로몬 왕이 7년의 공사 끝에 성전을 완공했다. 하지만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 의해 솔로몬 성전이 파괴된다. 이후 2세대 성전이 세워지게 되는데, 스룹바벨의 성전과 헤롯의 성전이다. 스룹바벨과 헤롯의 성전을 한 세대로 보는 것은 스룹바벨이 성전을 건축하고 헤롯의 증축이 끝나기까지 아침저녁으로 매일 드리는 상번제가 한 번도 멈춘 적이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활동 무대인 헤롯 성전

바벨론의 포로생활을 마치고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돌아온 이들은 같은 자리에 성전을 건축한다. 어려움 끝에 완성한 성전을 보고 사람들은 기뻐하였지만 일부 솔로몬 성전의 영광을 아는 자들은 초라함에 통곡하기도 했다.

이후 에돔출신이지만 로마를 등에 업고 유대인의 왕이 된 헤롯은 유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46년간 성전을 증축했다. 예수님이 출입하시고 깨끗하게 하신 성전이 헤롯 성전이다. 웅장한 헤롯 성전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A.D.70년에 로마 장군 디도에 의해 완전히 파괴되었다.

헤롯 성전이 무너진 모리아 산은 수백 년간 폐허로 있다가, 이슬람 전사들이 예루살렘을 점령하면서 사원이 세워진다. 우리가 오늘날 볼 수 있는 황금돔 사원은 이 때 세워졌으며, 이슬람의 3대 성지가 되었다.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관심이 집중된 이곳은 모든 세계가 주목하는 곳이며, 재물로는 살 수 없는 땅이 되었다.

- 열린다성경 성전편 中 -